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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포스코는 화학사고 근본대책을 마련하고, 정부는 즉시 신고체계 강화하라!

관리자
2025-11-06

또다시 화학사고가 사람을 앗아갔다!

포스코는 근본 대책 마련하고, 정부는 즉시 신고체계 강화하라!


〇 사고 원인과 대응 과정을 한 점 의혹 없이 공개하라!

〇 희생자와 부상자들의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

〇 정부는 신고체계와 비상대응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정비하라!


지난 11월 5일 오전,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산·질산 혼합액이 새어나와 하청노동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는 참혹한 화학사고가 발생했다. 직경 2.5cm 배관 하나가 파손되면서 치명적 독성을 지닌 불산이 그대로 흘러나왔고, 현장은 순식간에 재난의 공간으로 변했다. 그럼에도 사고는 회사가 아닌 병원에서 뒤늦게 신고됐고, 소방당국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두 시간이 지나 있었다. 화학물질관리법은 ‘사고 발생 15분 이내 신고’를 명시하지만, 포스코는 이 기본조차 지키지 않았다. 이는 단순한 과실이 아니라 ‘의무를 저버린 범죄적 태만’이다.

 

2012년 구미 불산 누출사고로 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던 비극을 잊었던가! 그러나 우리는 또다시 같은 참사를 보고 있다. 현장을 몰랐던 것도, 법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결국 문제는 ‘안전보다 생산을 앞세운 기업의 구조’다. 하청노동자들이 가장 위험한 공정을 떠맡고, 정작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는 현실은 여전하다. 포스코는 올해만 세 번째 중대재해를 냈다. “안전경영 강화”라는 말은 공허한 약속에 불과했다.

 

우리는 포스코와 정부에 단호히 요구한다.

첫째, 사고 원인과 대응 과정을 한 점 의혹 없이 공개하라. 안전관리자가 어디 있었는지, 왜 즉시 신고가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

둘째, 희생자와 부상자, 그리고 목격자까지 충분한 보상과 장기 치료, 심리지원 대책을 마련하라.

셋째, 정부는 신고체계와 비상대응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정비하라. ‘내부 보고’로 시간을 허비하는 관행을 깨야 한다. 화학사고는 한순간의 지연이 생명과 직결된다.

 

포스코는 더 이상 ‘TF와 자회사’로 눈속임하지 말라. 현장 노동자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독립적 안전혁신위원회를 즉시 구성해야 한다. 생명을 지키는 기업만이 지속가능한 기업이다. 기업은 생산보다 생명을, 정부는 변명보다 책임을 선택해야 한다. 우리는 구미 불산사고의 교훈을 잊지 않아야 한다. 포스코가 변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희생은 시간문제다. 화학물질감시단체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건생지사)’은 이번 사고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시민사회와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다.

 

2025년 11월 6일

구미YMCA, 경북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준), 구미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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